상주 김태완 감독 “문선민, 완벽한 지시 이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 김태완 감독이 강원전 쐐기골을 성공시킨 문선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주상무는 지난 1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강원전에서 강상우와 문선민의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90분 동안 압박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모두 돌린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이 지난 서울전서 점유율을 높여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도 그렇게 된다면 체력적 부담도 클 것이고 경기 결과도 가져올 수 없을 것 같았다. 따라서, 전술에 변화를 줬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주는 강원전에서 기존 전술과 다른 4-1-4-1 포메이션을 활용해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진성욱을 원톱으로 배치하고 박용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지난 울산전서 선발 출전했던 문선민은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강상우와 교체 투입됐다. 투입 3분 만에 문선민은 ‘산책골’을 성공시키며 김태완 감독의 용병술을 증명했다.

김태완 감독은 “수비 측면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기대하면서 교체했다. 또, 공격력이 좋은 선수라 역습 시도를 주문했는데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골도 넣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정부방역지침에 의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경기장에서는 응원단의 응원소리가 울려 퍼지며 상주 선수들을 북돋았다. 김태완 감독은 “무관중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겪고 있다. 연습경기 분위기일 줄 알았지만 구단 측에서 잘 준비해 실제 경기 분위기와 유사했다. 정말 개막을 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강원전을 승리로 마친 상주는 오는 2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김태완 감독은 “오늘 경기처럼 우리가 축구를 주도하고 득점으로 마무리하도록 잘 연습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