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뷰캐넌이 또 다시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10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뷰캐넌은 앞선 2경기에서 극과 극 투구를 펼쳤다. 공식 데뷔전인 7일 대구 NC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에 그쳤지만 13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46.
1회부터 대량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우중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은 4점이 됐다. 이어 2사 이후 오지환에게도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1회에만 5실점.
2회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1회에 이어 사사구가 빌미가 됐다. 첫 타자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천웅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3회를 병살타 포함, 세 타자로 마감한 뷰캐넌은 4회에도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끝내는 듯 했다.
이번에는 3회와 달랐다. 2사 이후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8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민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은 두 자릿수가 됐다.
5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뜬공 2개를 유도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팀이 4-10으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장지훈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지난 키움전 호투를 잇지 못하고 대량 실점한 뷰캐넌이다. 투구수는 104개.
[삼성 뷰캐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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