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자극적인 말은 서로 피해야죠.”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관중 없이 진행되고 있다. 무관중으로 인해 팬들의 함성과 응원가 대신 침묵이 야구장을 메우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더그아웃 내 선수들의 응원, 경기 중 기합과 고함 등이 평소보다 훨씬 선명하게 들린다. 과거 같으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한 야유 또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비난 등이 팬들의 함성에 묻혔다면 이젠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달된다.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19일 잠실 NC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상대팀 선수와 서로 친하면 농담처럼 주고받는 말은 있다”면서도 “자극적인 말은 서로 하지 않는 게 맞다. 지금도 친한 선수들끼리 농담은 할 수 있지만 자극적인 건 피해야한다”고 밝혔다.
무관중이기에 투구 시 투수의 기합이 타자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사실 투수의 기합은 관중이 있을 때도 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더 쩌렁쩌렁하게 들린다”며 “투수가 공을 던질 때 기합을 넣으면 타자가 방해될 수밖에 없다. 세게 던지려고 하다가 나는 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기합은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 경기에서 한화 박상원의 기합 소리에 허문회 롯데 감독이 어필을 했다. 심판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지만 무관중 시대이기에 새롭게 주의해야할 부분이 생긴 건 맞다. 김 감독은 “모든 게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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