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정말 위험하다. 고민해봐야 한다."
키움 손혁 감독은 롯데 투수 이승헌이 17일 대전 한화전서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하는 영상을 봤다. 19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해설할 때도 그랬다. 타구가 그쪽(투수의 얼굴이나 머리)으로 가면 깜짝 놀랐고 무서웠다"라고 돌아봤다.
투수의 보호장비 착용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타자나 1,3루 코치는 헬맷을 쓰는 게 일반화됐다. 포수도 상, 하체에 엄청난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투수도 헬맷을 써야 할 필요성은 있다.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다.
손 감독은 "사실 투수는 쓸데 없는 것까지 민감하다. 헬맷을 쓰는 건 밸런스에도 부담을 주고, 수비할 때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진짜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현 시점에서의 투수들은)정말 위험하다"라고 했다.
아직 KBO리그 차원에서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논의해볼 필요는 있다. 한편으로 손 감독은 투수가 반사신경을 꾸준히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투수코치 시절에도 투수들에게 주위로 오는 타구를 막으라고 했지 잡으라고 하지 않았다. 막을 때,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오면 잡은 것이다"라고 했다.
손이나 몸을 무리하게 갖다 대다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글러브를 뻗어보고 운 좋게 타구가 들어오면 만족하면 된다는 의미다. 한편으로 손 감독은 "타구를 막기만 하면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다. 사실 타자가 투수 쪽으로 땅볼을 치면 순간적으로 잠깐 멈칫한다. 바로 뛰는 타자를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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