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화력을 발휘, 홈런 부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강백호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강백호를 비롯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난타전 끝에 한화를 13-11로 제압했다.
강백호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KT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 강백호는 장시환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대포까지 쏘아 올렸다. KT가 7-1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 강백호는 볼카운트 1-1에서 몸쪽으로 향한 임준섭의 3구(직구, 구속 139km)를 때려 비거리 139m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강백호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데 힘입어 5회말에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KT는 7회초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는 등 2점차까지 쫓겼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백호는 경기종료 후 “결과가 중요하다. 추격을 당한 것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긴 데에 만족한다. 쫓길 때도 더그아웃 분위기가 저하되진 않았다. 실점하고 싶은 투수는 없고, (주)권이 형도 잘 막아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초구가 몸쪽으로 왔다. 왼쪽 승부를 즐기는 좌투수인 것 같아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타격에 임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5호 홈런을 터뜨려 한동민(SK), 프레스턴 터커(KIA), 로베르토 라모스(LG)와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강백호는 “개인 타이틀에 대해선 아직 생각이 없다. 팀 승리에 바탕이 되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 지난해 장타가 적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 부분을 신경 썼다. 타격코치님, 선배들이 조언해주셔서 결과도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만드는데 실패, 사이클링히트는 눈앞에서 놓쳤다.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격차가 좁혀져서 당황했고, 기록을 의식할 타이밍도 아니었다”라는 게 강백호의 설명이다. 강백호는 이어 “오늘 오전에 유튜브로 역전 명승부 영상을 본 터라 식겁했다. 괜히 봤나 싶었다”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유한준이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4번타자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클러치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강백호는 “타순은 크게 신경 안 쓴다. 앞뒤로 좋은 타자들이 있어서 좋은 찬스를 이어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목표는 가을야구다. 팀이 강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게 제일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힌 강백호는 최근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BO리그를 중계하고 있는 미국언론 ‘ESPN’은 강백호의 재능을 두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에 지명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강백호는 이에 대해 “얘기를 들었지만, 사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안 쓴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기는 데에만 목표를 두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물론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선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백호.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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