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구창모(23, NC)가 8회까지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구창모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구창모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14이닝 무자책점). 첫 등판이었던 7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14일 창원 KT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2경기 탈삼진은 무려 18개. 지난 시즌 두산 상대로는 1차례 구원 등판해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오재일의 야수 선택으로 처한 2사 1루서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15이닝 만에 나온 첫 실점이었다. 다만, 계속된 2사 2루는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2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며 실력을 발휘했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0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김재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진루타로 몰린 2사 2루서도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세를 이었다. 1-1로 맞선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후반부도 위력적이었다. 박건우-페르난데스-오재원 순의 상위타선을 만난 6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치른 뒤 7회 역시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8회 허경민-정수빈-정상호의 하위 타선은 공 10개를 이용해 가볍게 내야땅볼로 잡았다.
이날은 호투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도 8이닝 동안 NC 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다. 투구수 100개를 채운 구창모는 1-1로 맞선 9회말 김건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창모.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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