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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32)이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유빈의 새 싱글 앨범 '넵넵(Me TIM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새 앨범 설명과 함께 최근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대표가 된 소감을 전한 유빈은 지난 3월 혜림과의 계약 체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당시 혜림은 유빈의 제안을 받았고, 긴 논의 끝에 JYP를 떠나 새로운 출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혜림이가 믿고 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혜림이가 있어서 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외롭기도 하고 부담감과 책임감이 지금보다 컸을 거 같은데, 혜림이한테 의지도 하고 서로 응원도 해주고 있죠. 그래서 지금 저보다 혜림이 방송을 더 열심히 모니터하고 있어요. (웃음)"
혜림은 현재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 출연하며 7년째 열애 중인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오는 7월 결혼을 한다고 밝혀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유빈은 두 사람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부럽다"고 현실 리액션을 보인 반면, 결혼에 대해선 "아직"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혜림이 소식을 이미 다 알고 있었어요. 저희는 두 사람의 과정을 다 알아서 너무 좋았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기쁘기도 하고, 혜림이도 오빠랑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게 보여서 좋아요. '부럽지'를 매일 모니터 하는데, 제목 그대로 너무 부럽더라구요. 괜히 제가 더 긴장하고 떨리고. 하지만 결혼 생각은 아직인 것 같아요. 계획을 세워도 잘 안되는 거니까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어요. 그런데 혜림이 부모님과 함께 있는 걸 보면서 저런 화목한 가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기며 원더걸스는 아직도 걸그룹계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현재 멤버 선예는 안정적인 가정을, 선미와 핫펠트(예은)은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활약을, 소희는 배우로 전향하며 각자의 길을 가고 있지만 원더걸스는 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유빈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고 언급했다.
"저의 14년을 돌아봤을 때, 전 굉장히 무난한 가수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운이 좋았죠. 너무 좋은 친구들, PD님, 회사를 만나면서 제가 인복이 있었다고 느껴요. 그래서 지금 대표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예민하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는 게 제 장점인데, 덕분에 전 바쁠 때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도 늘 즐거웠어요."
솔로곡 '숙녀'에서 '무성영화'까지 단 2개의 앨범 안에서도 실험적인 변신을 시도했던 유빈은 가창뿐만 아니라 직접 앨범 제작에 참여하며 프로듀서의 실력까지 뽐냈다. 독보적인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셈. 그렇다면 원더걸스 멤버도, 소속사 대표도 아닌 여성 솔로 가수 유빈으로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무엇일까.
"사실 제가 새로운 걸 많이 찾고 신선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뭘 할지 저조차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신선함을 찾는 게 제 모습이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한 것에 도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이번 앨범을 통해선 '이 누나, 이 언니 재밌네' 그런 얘기를 듣고 싶어요. 제 성격 자체가 즐거운 걸 추구하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앨범 성적에 대한 목표도 세우지 않기로 했어요. 목표를 둔다고 해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고, 못 이루면 실망감도 들고. 좋아해 주시면 감사한 거고, 아니면 꾸준히 하면 되는 거고. 아, 목표를 하나 세웠네요. '꾸준히 하자, 흘러가는 대로 살자.' (웃음)"
한편 유빈의 신곡 '넵넵(ME TIME)'은 "네"라고 하기엔 왠지 눈치가 보이는, 이른바 '넵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위로 송으로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르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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