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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맨 손헌수가 재입대한 사연을 전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영화 제작과 기획사 운영, 앨범 발매까지 다양한 도전 이력의 소유자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해 굴곡 많았던 본인 인생과 이를 극복한 비결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 2006년 8월 산업기능 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지만 병역 비리에 연루돼 2007년 재입대한 손헌수. 방위산업체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여 현역으로 재입대하면서 '군대 두 번 간 연예인 1호'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손헌수는 “군대를 갔고, 또 갔다. 두 번을 갔다. 방위산업체라고 공장에 출퇴근하며 기술직 요원으로 근무하는 게 있었는데 그런 걸 하는 도중 서울권에 있는 요원들이 부실 복무라고 해서 기사가 나고 조사를 받고 그럴 때였다. 저는 오산 쪽에 있었다. 공고 디자인과를 나왔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 조금 이상했던 건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조사를 받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먼저 나오더라. 연루됐다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연루라는 단어를 굉장히 안 좋게 생각한다. 그럼 그냥 얘는 잘못한 사람이 된다. 9시 뉴스데스크에 딱 나오는데 너무 수치스럽고 죄송스러웠다. 조사를 한 번 받고 또 받기 전에 가서 전 다시 가겠다고 했다. 너무 부끄러워서. 특히 개그맨은 저를 보는 사람들이 불편하면 안 되지 않나. 안 되겠다 싶어서 두 번째 군대를 현역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위산업체가 1년 8개월 그 기간이 없어지는 건 인정한다”는 손헌수는 훈련소에 두 번 가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둘째 날부터 확 온 것 같다. 그때 화장실 가서 매일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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