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조롱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결국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논란이 된 지난 21일 한화 이글스전을 돌아봤다.
KT는 한화에 4-9로 패,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제는 경기 막판 중계화면을 통해 포착됐다. 더그아웃에 있던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있는 박상원(한화)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 제스처를 취한 게 고스란히 전파를 탄 것.
박상원은 투구 시 기합을 넣는 게 루틴인 투수다. 데뷔 후 줄곧 그렇게 투구에 임했고, KBO리그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도 아니었다. 올 시즌은 무관중으로 진행돼 예년보다 더 기합이 잘 들릴 뿐이다.
상대의 루틴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쿠에바스를 향한 비난여론은 뜨겁다. 결국 KT를 이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이 이에 대해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방이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팀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쿠에바스에게 얘기했다. 양 팀 수석코치끼리 어제 곧바로 통화했다. 쿠에바스 역시 잠시 후 박상원에게 직접 전화해서 사과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본인도 잘못된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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