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편차가 적지만,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는 앞선 2차례 등판서 유독 1회 투구 기록이 안 좋았다. 올 시즌 3번째 등판에서도 경기 초반 KT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했고, 이 여파로 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2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켈리는 대량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은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김민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이어 조용호-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만루. 켈리는 박경수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배정대의 내야안타로 놓인 1사 1, 3루서 장성우에게도 1타점을 내줘 1회초에 총 4실점했다.
켈리는 2회초에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후속타를 막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을 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으나 심우준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켈리는 김민혁(삼진)-조용호(2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2회초를 끝냈다.
3회초도 비슷한 형국이었다. 켈리는 로하스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한 후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1사 1루서 배정대(삼진)-장성우(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 3회초를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김병희(우익수 플라이)-박승욱(삼진)-심우준(2루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켈리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5회초 김민혁-조용호를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한 켈리는 이후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경수는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6회초에는 배정대(유격수 땅볼)-장성우(유격수 땅볼)-김병희(우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LG는 1-4로 뒤진 7회초 진해수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KBO리그 2년차 켈리는 지난 시즌 포함 최근 5연승 및 잠실 4연승, KT전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KT전에서도 ‘마의 1회’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켈리는 앞선 2차례 등판서 1회 피안타율이 .538에 달했다. 켈리가 올 시즌 특정이닝에 범한 가장 높은 수치였다. 켈리는 KT전 역시 초반에 고전했고, 이로 인해 5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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