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양현종(32, KIA)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요건에 도달했다.
양현종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두산전에선 6이닝 2실점 호투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SK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6으로 강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3루수 황윤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와 정의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서 최정에게 빗맞은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제이미 로맥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상황. 이후 남태혁 타석 때 1루주자 최정의 도루를 알아채고 1루에 재빨리 송구했지만 1루수 황대인이 2루에 부정확한 송구를 뿌리며 최정이 살았다. 1루수 실책. 그러나 남태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스스로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에 이어 4회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시 최정의 도루를 인지하고 1루에 송구, 이번에는 최정이 2루에서 아웃됐다. 곧바로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남태혁-한동민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5회와 6회에도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5회 선두타자 정현의 안타에 이어 이홍구를 병살타 처리했고, 6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최정-로맥을 만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정 타석 때는 중견수 최원준의 호수비가 있었다. 타선이 6회초 1-1의 균형을 깨며 승리 요건도 갖췄다.
양현종은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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