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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방송인 겸 예방의하가 박사 여에스더가 은인과 만났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연매출 500억 이상의 사업가로 성공한 예방의학 박사 여에스더가 출연해 자신의 세 가지 콤플렉스를 고쳐준 라디오 '건강 365'의 이원규 PD를 찾아나섰다.
이날 여에스더는 이원규 PD를 언급하며 "제 고향이 대구인데, 사투리가 콤플렉스였다. 초등학생 때는 일본에 살아서 일본어와 대구 사투리가 섞여서 굉장히 촌스러웠다"며 "그런데 PD님이 지도 정도가 아니라 매번 발음 교정 등을 다 해주셨다. 무엇보다 제 촌스러운 말투를 완전히 고쳐주셨다. 그래서 지금 발음 좋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두 번째 콤플렉스로는 외모를 꼽았던 여에스더는 마지막 콤플렉스로 남편인 홍혜걸의 경제관념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94년도에 결혼하고 2001년에 병원을 개업했다. 말이 많다 보니 하루에 환자 15명을 보기가 힘들더라. 그런데 남편은 늘 눈을 반짝이며 새로운 사업을 하고 싶어 한다. 포털이 한창 뜨거울 때 포털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빚만 6억이 생겼다. 그 때 남편은 폐결핵, 늑막염 등이 생겨서 '건강 365'를 관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때 PD님이 저한테 제안을 해주셨다. 그걸 해서 1년 반 동안 수입이 있었다. 늘 도와주셨다"고 이 PD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그 사이에 이원규 PD가 정년퇴직을 하고 자연스레 소식이 끊겼다고 아쉬움을 덧붙였다.
여에스더의 추억 여행은 계속 됐다. 과거 자신의 사진을 본 여에스더는 "5자매 중 제 외모는 꼴등이다. 하지만 홍혜걸 씨가 보기엔 제가 1등이다. 하지만 기분 나쁜 게, 남편은 여자 얼굴을 구분 못한다. 안면 인식 장애 같은 게 있다. 늘 만나는 분들 얼굴도 구별 못 한다. 그래서 저보고 예쁘다는 게 신빙성이 없다"라고 홍혜걸을 폭로했다.
이어 "어릴 때 일본에서 살다온 사촌동생이 있는데 저를 보자마자 '원숭이처럼 생긴 사람 저리 가'라고 일본어로 이야기하더라. 형제들도 농담으로 예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말들이 비수로 꽂혔다. 저는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했다. 외교관이 되려면 외모도 좋아야 하고, 좋은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외교관을 포기했었다"고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상처를 털어놨다.
남편 홍혜걸과의 러브 스토리도 공개했다. 여에스더는 "저는 노처녀였고 급했다. 남편이 호감을 보이니 만난지 93일만에 결혼했다"며 "정신없이 결혼을 하다 보니까 아침에 모르고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불렀다. 남편이 티를 안 냈는데, 퇴근하고 와서 보니 제 앨범에서 전 남자친구 사진들이 다 사라져있더라"라고 전하더니 "꼴 보기 싫어서 각방을 쓴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알콩달콩한 부부에게도 시련은 많았다. 이 때, 어려움을 이기게 해준 은인이 이원규 PD였다. 여에스더는 "'건강365'가 유일한 탈추구였다. 의사들은 진료실에 갇혀있으면 계절 바뀌는 걸 모른다. 라디오를 진행하러 가면서 꽃도 보고 그랬다. 힐링이 많이 됐다"며 "하지만 계속 제가 받기만 했다. 저희 부부가 신혼여행 사진을 정리하지 못할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래서 갑상선암도 투병하고 그랬다. 제가 경제적으로 능력도 없고, 초췌한 모습 보여드렸는데 이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그리움을 표현했다.
마침내 재회한 두 사람. 홍혜걸의 깜짝 등장에도 이 PD는 홍혜걸이 아닌 여에스더를 치켜세워 훈훈함 분위기를 선사했다.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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