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의 KT전 11연승 행진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차우찬은 2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1회초에 선취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삼진 처리했지만, 오태곤에게 3루타를 허용해 놓인 1사 3루. 차우찬은 조용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오태곤은 홈을 밟았다. 차우찬은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1회초를 마쳤다.
차우찬은 2회초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피했다.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배정대(삼진), 강현우(3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해 상황은 2사 1루. 차우찬은 강민국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 놓였으나 김병희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3회초 역시 출루만 허용했을 뿐 실점은 없었다. 심우준(좌익수 플라이)-오태곤(2루수 땅볼)을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조용호에게 2루수 땅볼에 의한 출루를 내줬다. 차우찬은 2사 1루서 로하스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차우찬은 0-1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 2번째 실점을 범했다. 박경수-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강현우에게 볼넷까지 허용해 놓인 무사 만루. 차우찬은 강민국을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대타 장성우에게는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차우찬은 이어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후 4회초를 끝냈다.
차우찬은 5회초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1사 상황서 로하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차우찬은 이후 박경수(2루수 플라이)-배정대(3루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는 저지하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차우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이닝에 비해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차우찬은 LG가 0-4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송은범에게 넘겨줬다.
한편, 차우찬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서 2승 1패 평균 자책점 5.63을 남겼다. KT를 상대로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 포함 11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23일은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KT 타선을 잠재우는 데에도 실패, 패전 위기에 놓였다.
[차우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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