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태훈이 나주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래도 6이닝을 소화하고 물러났다.
SK 김태훈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4실점했다. 투구수는 87개.
김태훈은 올 시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빠져나가면서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지난 2경기서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그러나 13이닝 4피안타 9탈삼진 6볼넷 2실점, 평균자책점 1.38로 상당히 좋은 투구를 했다.
1회 박찬호,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포심과 투심,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었다. 2회에는 2사 후 황대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우성을 슬라이더로 포수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좌선상 2루타, 한승택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나주환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한승택을 2루에 보내줬다. 2사 후 김선빈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터커를 슬라이더로 승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좌측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는 단타를 내줬다. 최형우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황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우성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1사 2,3루서 이우성에게 투심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점을 내줬다. 후속 나주환에게 1B1S서 투심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한승택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태훈은 5회 박찬호, 김선빈, 터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 2사 후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우성에게 투심을 던져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4로 뒤진 7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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