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리카르도 핀토(26, SK)는 위기에서 빛났다.
핀토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핀토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32. 데뷔전이었던 6일 인천 한화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13일 잠실 LG전(4⅔이닝 10실점)과 19일 고척 키움전(4⅓이닝 8실점)에서 연이어 흔들렸다.
이날도 초반은 흔들렸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내야안타 이후 도루 실패와 프레스턴 터커의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지만 최형우-나지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처했다. 나지완의 안타 때 중견수 노수광이 공을 한 번 더듬으며 1, 3루가 된 가운데 유민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1, 2루는 백용환을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2회 선두타자 최원준의 내야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야수선택과 황윤호의 초구 병살타로 실점을 막았지만 3회 다시 2아웃을 잡고 흔들렸다. 최형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나지완-유민상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만루에 처한 것. 이어 백용환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계속된 2사 1, 2루서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황윤호의 안타와 박찬호의 진루타로 몰린 2사 2루서 터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5회 2사 후 유민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용환을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1개.
6회에도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나주환과 박찬호(2루타)의 안타로 2사 2, 3루에 몰렸지만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이후 7회 2사 후 유민상의 안타를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로 지우고 임무를 마쳤다.
핀토는 3-2로 리드한 8회초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2개다.
[리카르도 핀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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