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KT 위즈는 부상, 예기치 않은 불펜 난조 등 악재와 싸우고 있지만 이강철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26일 맞대결을 돌아봤다.
KT는 선발 등판한 배제성이 5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공략하지 못했다.
“체인지업이 워낙 좋아 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했다”라고 운을 뗀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는 잘 끌고 갔다. 이전 등판에서 100개의 공을 던졌고, 일요일 등판도 고려해 교체했다. 충분히 잘 막아줬다”라고 덧붙였다.
KT의 토종 선발진은 매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 풀타임 2년차를 맞은 배제성은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4경기서 평균 자책점 1.07을 기록하는 등 한층 안정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 역시 이제 3년차 시즌을 치르는 ‘젊은 피’며, 소형준은 벌써부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믿는 구석이었던 불펜의 난조다. KT는 마무리투수 이대은이 무너져 2군으로 내려갔고, 필승조의 한 축으로 기대했던 김민수의 구위도 썩 좋지 않다. 주권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재윤은 점차 구위를 찾아가고 있다는 게 위안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경기를 잘 만들고 있다. 불펜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믿고 투입해야 불펜투수들도 ‘나를 믿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등 떠밀려 나가면 결과는 안 나올 수밖에 없다.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면, 불펜투수는 결국 제구력싸움이다. 불펜투수들이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실책 등 어이없는 상황 때문에 계속 졌다면 미래가 안 보였을 것이다. 해볼 수 있는 것까지는 다 해보고 뒷심 부족으로 지는 경기가 많았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멀리 내다본다면 좋은 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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