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용찬(31, 두산)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도 웃지 못했다.
이용찬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에도 시즌 2패 위기에 처했다.
이용찬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0.34.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대구 삼성전에선 5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SK 상대로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이날도 썩 안정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1회부터 선두타자 노수광의 초구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에 처했다. 실점은 없었다. 최지훈-최정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고, 폭투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서 정진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2사 후 이홍구에게 풀카운트 끝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헌납한 것. 낮게 떨어지는 커브가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와 4회는 주자 출루에도 실점을 막았다. 3회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에 이은 도루 실패, 최지훈-최정의 연속 범타로 이닝을 끝냈고, 4회 1사 후 정진기의 초구 2루타로 처한 위기서 정의윤과 최준우를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5회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정현-노수광에게 연속안타를 헌납했다. 노수광에게 벌써 3번째 안타를 허용. 최지훈을 3구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최정에게 초구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2사 2루 위기는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극복했다. 5회까지 86개를 던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1사 후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우를 중견수 뜬공, 이홍구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타선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이건욱에게 묶이며 지원 사격에 실패했다. 이용찬은 1-3으로 뒤진 7회초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8개다.
[이용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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