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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장근석(33)이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됐다.
장근석은 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약 2년간의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무리하고 소집해제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의 마지막 임무를 마친 장근석은 마스크를 쓴 채 나타나 취재진에 "감사합니다"라고만 인사하고 특별한 소감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고 현장을 곧바로 떠났다.
앞서 장근석 측은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는 근무지 특수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지금 시점에서 당일 오프라인 행사는 무리라는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근석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시작했다. 양극성 장애(조울증)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장근석 측은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며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밝히게 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장근석은 당시 직접 팬들에게도 사회복무요원 복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장근석은 팬들에게 "우리 잠시만 안녕하자. 안녕이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서 말하는 안녕과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하는 안녕 두 가지의 뜻이 있는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며 "지금부터 나에게 주어질 2년의 시간을 내 인생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의미 있는 시간으로 쓰고 싶어. 어렸을 적 데뷔하여 27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가져본 적도 없는 것 같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장근석은 "기억해. 잠시 쉬어가는 거야.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바람 피우면 죽인다"고 당부한 바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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