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4연패 커터다.
키움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팀의 4연패를 끊었다. 29일 고척 KT전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무패)째를 따냈다. 키움은 24일 부산 롯데전(0-2)을 시작으로 26~28일 창원 NC전(2-7, 3-10, 6-9)을 잇따라 내줬다.
특히 NC와의 주중 원정 3연전서 수비 실책, 불펜 난조 등이 겹치면서 NC의 상승세를 전혀 끊지 못했다. 5할 승률까지 무너지면서 덕아웃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서 요키시가 깔끔한 투구로 4연패를 끊었다.
요키시는 주무기 투심과 체인지업에 슬라이더, 커브의 조화가 수준급이다. 기본적으로 디셉션이 좋고, 구종별 품질에도 큰 차이가 없다. 과감한 몸쪽 승부도 즐긴다. 타자 입장에선 140km 중반의 투심이 상당히 까다롭다.
이날 역시 투심 최고 148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비슷한 비율로 섞었다. 슬라이더도 7개 구사했다.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으며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4회 자신의 1루 견제 악송구 이후 1실점을 한 걸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요키시가 4연패를 끊은 건 벌써 두 번째다. 키움은 13일 고척 삼성전(0-5)을 시작으로 14일 고척 삼성전(5-8), 16일 더블헤더 잠실 LG전(1-3, 3-5)을 잇따라 내주며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요키시는 17일 잠실 LG전서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당시 LG 차우찬(4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에게 판정승했다.
키움은 시즌 전 예상과 달리 고전한다. 22경기서 11승11패. 4연패만 두 차례 당했다. 타격, 수비, 선발, 불펜 모두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다. 이런 상황서 요키시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키움이 요키시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끔찍하다.
[요키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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