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지금 이 정도의 경기력도 고맙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에 대해 언급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21경기 타율 .208 4홈런 16타점의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125까지 떨어졌다. 초반 기대 이상의 타격으로 14일 사직 두산전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했지만 그 이후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다만, 수비에서는 메이저리그급 수비로 유격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허 감독은 “상대 분석도 물론 됐겠지만 마차도는 수비를 위해 데려온 선수”라며 “수비를 너무 잘해주고 있어 타격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수비가 좋아 고맙다”고 말했다.
수비가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롯데는 실제로 올 시즌 21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최소 실책 1위(7개)에 올라 있다. 마차도-안치홍 조합은 근래 봤던 롯데 키스톤콤비 중 가장 안정적이다.
원래 수비를 위해 데려온 선수라 타격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허 감독은 “작년 우리 수비가 좋지 않아 그걸 메우기 위해 데려온 선수다. 공격도 좋았다면 메이저리그에 있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지금 이 정도로 하고 있는 것도 고맙다”고 신뢰를 보였다.
[딕슨 마차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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