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두산이 날벼락을 맞았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투수 이용찬, 내야수 허경민, 외야수 안권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김강률, 외야수 백동훈, 내야수 권민석을 1군에 등록했다. 엔트리 대폭 변동이다.
이용찬의 말소 사유가 충격적이다. 올 시즌 5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긴 했다. 3일 수원 KT전서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 MRI 검진이 필요하다. 인대가 손상됐다"라고 밝혔다.
아직 수술 날짜를 잡은 건 아니다. 추가 진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날짜를 확정할 듯하다. 두산으로선 선발진의 한 축이 고스란히 날아가는 셈이다. 시즌 아웃이 확정적이다. 두산 관계자는 "FA 자격 획득에 필요한 날짜는 모두 채운 상태"라고 했다.
허경민도 이탈했다. 두산 관계자는 "우측 새끼손가락 미세골절이다. MRI 검진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호전되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2주 가량 재활이 예상된다.
돌아온 전력 중에선 강속구 투수 김강률이 눈에 띈다. 김강률은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9년을 통째로 날렸다.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복귀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빠른 회복에 이어 최근 퓨처스리그서 좋은 투구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1군에 등록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용찬(위), 허경민(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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