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IA 베테랑타자 나주환이 인천에만 오면 펄펄 나는 비결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기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19승 16패다.
나주환은 이날 9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결승홈런을 때려냈다. 0-0이던 3회초 상대 선발 문승원을 만나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바깥쪽 직구(144km)를 노려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나주환은 경기 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홈런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문승원 공이 위력적이라 직구 하나만 노렸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나주환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SK에 몸을 담았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공교롭게도 친정 SK만 만나면 힘이 난다. 이날 활약까지 더해 올 시즌 SK 상대 기록은 3경기 .417(12타수 5안타) 2홈런이 됐다. 두 개의 홈런도 모두 인천에서 나왔다.
나주환은 “공교롭게도 올해 2개의 홈런이 모두 인천에서 나왔다”며 “오래 뛴 곳이다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나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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