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승리 보증수표라 해도 좋다. LG 우완투수 정찬헌(31)이 또 1승을 추가했다.
정찬헌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찬헌은 3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정은원에 아찔한 파울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고 무실점 행진은 6회까지 쭉 이어졌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2사 후 노시환에 볼넷, 조한민에 좌전 안타를 맞고 최성훈과 교체됐고 정찬헌이 내보낸 주자 2명이 결국 득점하면서 정찬헌의 2실점이 추가됐다.
그래도 괜찮았다. 이미 LG가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고 결국 9-5로 승리하면서 정찬헌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다. 시즌 3승째.
경기 후 정찬헌은 "오늘(16일)은 커브가 빠지는 경향이 있어 대신과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로 카운트를 잡는데 원활했고 타자를 상대하는데 잘 진행한 것 같다"라면서 7회를 다 마치지 못하고 강판된 것에 대해서는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정말 아쉽다. 나 대신 최성훈이 올라와 실점했는데 그 시작은 나였다. 그때 볼넷은 경기 중 유일한 미스였다"라고 자책했다.
수술 회복 후 첫 시즌이라 열흘 정도 시간을 갖고 등판 간격을 가져가고 있는 정찬헌은 "몸이 회복하는데 있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열흘을 쉬면 텀이 길다보니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코치님들이 배려해 주신 만큼 더 잘 하라는 의미니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치로 정한 목표가 있을까. 정찬헌은 "목표를 정하는 것은 사치다. 야구하는 것만으로 그저 감사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가는데 집중할 뿐이다"라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정찬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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