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잠실구장에서 대타가 지연 등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LG의 시즌 6번째 맞대결.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이유찬 대신 대타를 기용했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도 대타로 나설 타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급기야 전일수 주심이 두산 더그아웃으로 향해 대타의 빠른 경기 준비를 요청했고, 약 3분이 지나서야 대타가 오재원임을 알 수 있었다.
오재원은 급하게 헬멧, 정강이 및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고 타석에 등장했다. LG 쪽에서 늦은 등장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지만 주심의 중재 아래 큰 갈등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등장 시간에 비해 결과는 허무했다. 오재원은 LG 신인 이민호를 만나 초구 볼 2개를 지켜봤으나 헛스윙과 스트라이크에 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5회말 시작과 함께 권민석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 관계자는 "오재원이 화장실에 있었다. 타석 준비가 안 돼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경기 후 LG 주장(김현수)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