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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신혜가 신작 '#살아있다'로 유아인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살아있다'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시사회 이후 호평을 얻으며 현재 실시간 예매율 4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박신혜는 극 중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으로 분했다. 하루아침에 혼자가 된 영문 모를 현실 속 절박한 준우와 달리 침착하게 대범하게 자신의 생존 전략을 계획해 나가는 인물이다.
이날 박신혜는 유아인과의 첫 협업에 대해 "10 몇 년 만에 본 이후로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그간 지나가면서도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신기하게 볼 일이 없었다"라고 반가워했다.
그는 유아인이 앞서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해 극찬을 보낸 것에 대해 "유아인도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의견을 내는 것에 어려워한다는 기사를 봤다. 저 또한 느꼈던 감정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유아인과 나이 차가 나긴 하지만 또래여서 작품을 두고 얘기를 했을 때 뭔가 동등하다는 느낌보다는 동료 의식을 많이 느꼈다. 또 한편으로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살아온 이야기도 나눴는데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생긴 수식어 '로코 퀸' '한류' 타이틀을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는 없었구나' 말해주는 게 인상 깊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유아인이 '인간 박신혜가 배우로서 살기까지 너도 참 애썼겠다'라고 얘기를 해주는데 그 감정이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가슴이 저미더라. 고마웠다. 고생을 알아주고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고서는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못할 텐데 그런 각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 나누는 것 또한 좋았던 순간들이었다. 힘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유아인과 '멜로 호흡'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물음에 긍정의 답변을 내놨다.
박신혜는 "드라마 '밀회'나 '시카고 타자기'에서 멋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셨기에 상대 배우분들 중에 아마 제가 처음으로 연하 배우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솔트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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