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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3일 “아베 총리는 거짓말하는 피노키오” 일본 “군함도 강제징용 왜곡” 비판 포스터에 전세계 외국인이 5일만에 2만 5,000개의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일본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가 군함도(하시마·端島)와 관련해 왜곡된 내용을 홍보하는 것을 비판하는 온라인 포스터를 6월17일 제작했다.
반크는 반크 페이스북, 글로벌 청원 사이트를 통해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피노키오에 비유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로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했다.
포스터 속 피노키오 코 위에는 군함도가 세워져 있고, 그 위에 '아베 총리에게 드리는 편지,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아시나요? 거짓말을 숨길 수 없습니다. 진실은 드러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영어 포스터를 반크 페이스북에 게시한지 5일만에 현재 전세계 곳곳에서 2만 5,000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포스터에 공감과 지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1만 3,623명, 홍콩 275명, 말레이시아 985명, 인도 5777명, 필리핀 3,378명이 공감했다.
2015년 7월 사토 구니(佐藤地) 주(駐)유네스코 일본대사는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의 일부에선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 의사에 반하게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로 노역했다고 인정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국제사회는 그 약속을 근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등재시켰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최근 문을 연 산업유산정보센터 내 군함도 관련 전시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처를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역사를 왜곡했다.
이어 반크는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본정부의 이중성을 제대로 알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취소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반크는 반크에서 만든 영어 포스터에 2만 5천명이 넘게 공감한 세계인의 반응을 지렛대로 삼아, 영어, 일본어, 한국어를 넘어서 6월 23일부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어, 베트남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중국어등 7개 외국어로 포스터를 추가 제작해 전세계로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박기태 단장은 “반크는 이달 안으로 반크에서 제작한 포스터에 대한 세계인의 호응과 반응을 모아 유네스코에 군함도를 포함한 일본 근대산업시설 23곳의 세계유산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204개의 유네스코 회원국, 21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국들 국가별 SNS에 일본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 취소를 요구하는 글로벌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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