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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주역 황정민,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지난 2013년 '신세계'(2013)에서 '브라더스 케미'를 뽐냈던 황정민과 이정재. 이후 두 사람이 약 7년 만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재회했다.
이정재는 황정민을 향한 깊은 신뢰감과 애정을 과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정재는 "'신세계'(2013) 때는 서로 '부라더' 사이였는데 이번엔 바뀌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선 서로 죽여야만 하는 사이다"라고 설명하며 "저한테 섭외 제안이 왔을 때는 황정민이 출연을 결정한 상황이었다. 대본을 볼 필요도 없이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황정민 또한 같은 마음. 그는 "저 역시 이정재와 함께해 너무 좋았았다. 이미 저희는 전작을 재밌게 잘 촬영했기에 오랜만에 만나 무척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만났지만 '신세계' 촬영이 엊그제 같은 느낌이 든다. 7년이라는 세월을 잊게 되고 저번 작품에서 본 친구처럼 똑같았다. 물론, 서로가 몸만들기 힘들었다는 것만 달라졌다"라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이정재는 레이 캐릭터에 대해 "역대급으로 액션신이 많다. 그래서 개인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원래는 저도 이제 힘들어서 몸 관리를 잘 안 한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려니까 너무 힘들더라. 역할이 날카로운 이미지라 다이어트도 했는데 참 힘들었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타격이 오고 가는 리얼한 액션신들을 모두 직접 소화했다는 황정민 이정재. 이에 대해 이정재는 "황정민과 주먹으로 막 싸우는 액션신이 있었다. 무술 감독님과 다 같이 상의를 해서 '진짜로 때리는 걸 기술적으로 해보자'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3박 4일 동안 진짜로 때리는 걸 해 봤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황정민은 "보통 타격신에서 절묘하게 카메라가 뒤로 빠지는데 카메라를 피하지 않고 대놓고 때린 거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이정재는 "'이정재를 따라올 청춘스타는 없다' 인정하시냐"라는 DJ 김신영의 얘기에 "아니다"라며 수줍은 웃음소리를 냈다. 이어 "'2020 태양은 없다'가 제작이 된다면 누구랑 함께하고 싶냐"라는 물음엔 "역시 정우성이랑 함께할 거다"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온라인상에서 현재까지 화제를 얻고 있는 '황정민·지진희·조승우 우정 여행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김신영은 "흑백 사진에서도 '술톤'이 보인다. 지진희가 이 사진들을 팬카페 올린다고 했을 때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정민은 "당시엔 저도 그렇고 조승우도 그렇고 지진희가 더 유명할 때였다. 그래서 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다. 제법 오래됐다. 10년이 훌쩍 넘었다"라며 "다 같이 TV를 보고 있는 사진은 전인권 콘서트를 시청하고 있던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정재와 황정민은 '멜로 욕심'을 드러내기도. 김신영은 "두 분 모두 '너는 내 운명' 같은 멜로 영화에서 보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정재는 "요즘 캐릭터를 다 강한 것을 해서 그런지 저한테 멜로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제안받는 것 중 골라야 하는 배우 입장에선 다 그런 역할이니까 아쉬움이 있다. 감독님들, 저 멜로 감성 아직 살아있다. 제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정민은 "저도 여배우랑 눈 마주쳐 본 적이 너무 오래됐다"라며 "저는 무조건 감사하다. 멜로 영화 시켜만 주십시오"라고 외쳤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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