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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신곡 '어린애'로 더 많은 분께 네이처만의 매력을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계신 K팝 팬 여러분도 네이처를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룹 네이처(NATURE)가 지난 17일 세 번째 싱글 '네이처 월드: 코드 엠(NATURE WORLD: CODE M)'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어린애'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신스테마에 몽환적인 신스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템포의 세련된 팝 넘버로, '잔혹 동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전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네이처는 기존 '알레그로 칸타빌레'(2018), '썸'(2018), '내가 좀 예뻐'(2019) 같은 댄스 팝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과 달리 트렌디한 비트가 돋보이는 트로피칼 사운드를 입고 청량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네이처는 "이단옆차기, 쿠시 작곡가님께서 이번 앨범 프로듀싱을 해주셨다. 여름에 듣기 좋은 '비.비.비(B.B.B)'와 '다이브(DIVE)', 그리고 사랑 앞에 그저 연약한 어린 애가 된다는 상처받은 마음을 표현한 타이틀곡 '어린애'가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어린애'의 뮤직비디오가 호러 콘셉트로 인상적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애' 뮤직비디오는 영화 '장화 홍련'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채빈은 내재된 트라우마로 인해 자아가 분열된 다중인격 캐릭터를 그려냈다. 피 묻은 잠옷을 입은 네이처의 모습은 몽환적이면서도 으스스한 분위기와 잘 녹아든다.
"네이처는 그동안 청순 콘셉트를 많이 해왔어요. 청순에 섹시가 붙은 콘셉트도 좋아해 주실까 많이 걱정했지만, 모든 콘셉트를 다 소화해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편견을 깨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멤버 모두 자신 있습니다."(소희)
"아무래도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는 거라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고 콘셉트에 더욱 부합되도록 단발, 탈색 등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채빈)
네이처는 6인 체제로 가동 중이다. 로하는 건강상 문제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중국인 멤버 오로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다리 부상을 입은 선샤인은 무대를 제외한 스케줄에 선택적으로 참여한다.
하루는 "아쉽게도 이번 활동은 9명이 아닌 6명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다음 컴백 때는 로하와 선샤인 그리고 오로라 언니까지 꼭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소희는 로하와 선샤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열심히 치료 중이다. 무사히 완쾌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며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끔 더 열심히 노력해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목표는 기존의 이미지와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는 것. 유채는 "밝고 통통 튀는 모습만 대중에 보여드렸었다면 그런 콘셉트와 반대인 '어린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 소화가 가능하고 안무도 정말 잘한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순부터 큐티, 퓨어 섹시까지 쉼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네이처.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유채는 "단체로 멋있게 정장을 입고 걸크러시 콘셉트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네이처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쇼케이스, 랜선 팬 사인회로 '리프'(네이처 팬클럽)와 소통한다. "쇼케이스 같은 경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음악 방송에서도 팬 여러분을 볼 수 없어 너무 아쉽다"라는 유채는 "영상통화로 하는 랜선 팬 사인회나 팬 카페로 소통하고 있다. 아쉬움이 큰 만큼 팬 카페에도 평소보다 더 많이 들어가서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K팝 팬들을 위한 깜짝 온라인 미니 팬미팅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온 네이처는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신곡 '어린애'로 스웨덴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영국, 싱가포르, 독일,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상황. 새봄은 "데뷔 3년 차지만,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기보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래도 음악 방송 무대를 하고 모니터를 할 때면 데뷔 초보다 성장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요? '믿듣네'요. '믿고 듣는 네이처'라는 뜻인데 어떤 장르도 콘셉트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요. 네이처 하면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소희)
[사진 =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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