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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결국 예견된 상황이 벌어졌다. 마이너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취소를 결정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팀들이 2020시즌에는 마이너리그 팀들에 선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2020시즌 마이너리그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이어 “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겠지만, 불확실한 2020년보단 2021년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01년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예견된 사태였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막을 미뤄왔다. 오는 24일 또는 25일 2020시즌 개막을 확정지었지만,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돼 구단 수입은 큰 폭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미 많은 팀들이 마이너리거를 방출하거나 구단 직원을 일시 해고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이마저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또한 메이저리그는 팀별 선수명단 60인으로 60경기만 치르기로 결정, 마이너리거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든 터였다. 결국 2020년은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은 한 해로 역사에 남게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스프링캠프 훈련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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