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경남이 전남전 7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전남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경남은 지난 28일 열린 제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박기동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남에게 긍정적인 경기였다. 무엇보다 중원에 새롭게 합류한 정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서 임대된 정혁은 데뷔전부터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경남 중원에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설기현 감독도 "멋진 클래스를 보여줬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남전에선 최준도 출격할 예정이다. 정혁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합류한 최준은 제주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전남전에 선발 출전해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남은 전남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전남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이 전남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2014년 7월 9일(1-3 패)로 6년 전 일이다.
경남이 전남을 꺾는다면 전북과 대결한다.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목표로 하는 경남이 K리그1 팀을 보다 일찍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경남 입장에서 K리그1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전북을 만나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강력하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라운드 목포시청과 경기는 하부리그 팀과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 전남전은 다르다. 같은 수준의 팀들이 맞붙기에 심리적인 부담이 덜 할 수 있다. 보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전남전에 반드시 승리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경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