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안타 제조기’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를 몰아쳤다.
지난 시즌 최다안타 1위(197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도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었다. 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타율 1위(.381), 최다안타 1위(75개), 득점 2위(39점)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도 2번 지명타자로 출격, 5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첫 타석부터 스윙이 부드러웠다. 1회 무사 1루서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며 빅이닝의 발판을 마련한 것. 5번 최주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6-0으로 앞선 2회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오재일의 안타, 김재환의 야수선택으로 3루에 도착했고, 최주환의 적시타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페르난데스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중전안타에 이어 5회 2사 2루서 이번에는 내야안타를 치며 4안타를 완성한 것. 이번에도 오재일의 2루타 때 3루로 이동한 뒤 김재환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안타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는지 5번째 타석에서는 장타를 터트렸다. 12-1로 리드한 7회초 2사 2루서 우월 2점홈런에 성공했다. 조성운을 만나 3B1S의 유리한 카운트서 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0m.
페르난데스의 이날 기록은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팀의 14-5 대승을 이끈 만점 활약이었다.
페르난데스가 한 경기 5안타를 친 건 KBO리그 데뷔(2019시즌) 후 최초다. 종전 최다 기록은 4안타로 5월 23일 대구 삼성전을 비롯해 7차례 있었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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