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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은퇴한지 19년 된 전직 메이저리거가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119만달러(약14억3145만원)를 받았다. 무슨 사연일까.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7월 1일이다. 전 세계 뉴욕 메츠 팬들이 바비 보니야의 날을 축하할 때다. 57세의 보니야가 2011년부터 2035년까지 메츠로부터 119만3248.20달러를 받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니야는 198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플로리다(현 마이애미) 말린스,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쳐 2001년까지 뛴 오른손타자였다. 통산 2113경기서 타율 0.279 287홈런 1173타점 1084득점. 올스타 6회에 실버슬러거 3회를 자랑한다. 1997년 플로리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ESPN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2000년에 보니야의 잔여계약 590만달러를 떠안았다. 그런데 당시 보니야에게 곧바로 590만달러를 주지 않았다. 대신 2011년부터 8% 이자를 포함해 25년간 나눠서 지불하기로 했다.
ESPN은 "당시 메츠가 버니 메도프 계좌에 투자했고, 메츠가 계좌를 인수하면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 결국 이 판단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메츠는 엄청난 손해를 봤다. 보니야는 1999년 60경기서 타율 0.160 4홈런 18타점 12득점을 남기고 방출됐다.
그런데 야구를 그만 둔지 19년 된 전직 메이저리거가 버는 돈이 일부 현역 메이저리거들보다 많다. 올 시즌은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진행되면서 선수들은 37%의 연봉만 수령한다. ESPN에 따르면 올 시즌 보니야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16만5500만달러),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115만6250달러),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113만7750달러) 등이다.
[바비 보니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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