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사령탑은 토종 에이스의 부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LG가 자랑하는 1~3선발이 올 시즌 흔들리고 있다. 특히 토종 에이스로서 입지가 굳건했던 차우찬의 부진이 아쉽다.
차우찬은 지난 1일 잠실 KT전에서 1회초 시작부터 배정대에 좌월 솔로홈런을 맞는 등 3점을 주고 출발하더니 5회초에는 강백호에 중월 2점홈런을 맞고 녹다운됐다. 5이닝 9피안타 6실점의 부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5.54로 껑충 뛰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차우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퐁당퐁당이라 해야 하나. 다음엔 잘 던지겠죠"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차우찬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하더니 25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이기도 했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피칭이다.
류 감독은 "본인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볼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라면서 "어제(1일)는 초반에 보니까 몸이 덜 풀린 채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2회부터 괜찮았다. 트랙맨을 보면 2회부터 공을 던지는 타점이 바뀌었다고 나온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투수 중책을 맡으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던 차우찬은 8실점을 했던 두산전을 기점으로 투구에 기복을 보이면서 벤치의 애를 태우고 있다. 차우찬은 과연 꾸준히 호투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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