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국가대표 출신 홍정민(18, CJ오쇼핑)이 입회 한 달 만에 정상에 올랐다.
홍정민은 2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 6264야드) 사비(OUT), 한성(IN)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볼빅·백제CC 점프투어 6차전’에서 입회 한 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홍정민은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2개 그리고 후반에 버디 3개를 더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를 기록해 장서영(20) 그리고 강유정(18)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324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세 선수 모두 두 번째 홀까지 파를 기록했다. 이어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홍정민은 약 10m의 어려운 경사에서 잡은 버디 찬스를 성공시켰고, 이어 주먹을 불끈 쥐며 자신의 첫 우승을 알리는 환호의 세레머니를 했다.
6살에 부친을 따라 골프를 시작한 홍정민은 중학교 2학년 때 ‘제2회 요넥스컵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이뤘고, 그 다음해에는 ‘제22회 대전광역시장배 골프대회’, ‘제2회 YG컵’ 우승 등을 기록했으며, 2018년도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한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엔 ‘제4회 아시아경제 호남 전국학생 골프대회’ 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어 2019년도에 국가대표에 발탁, ‘제7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등에서 우승을 만들어냈다.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대회’ 우승으로 지난 6월 KLPGA에 입회한 홍정민은 “우승을 하니 프로가 된 것이 실감 났다. 과거 아마추어 시절 우승했던 것보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며 “과거 3번 정도의 연장전 경험이 있어서 긴장보다는 집중하려고 했고, 오랜 꿈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LPGA에서 활동하는 브룩 헨더슨 선수의 당찬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홍정민은 향후 목표에 대해 “다음 주에 있을 7차전에서 1승을 더 추가해 드림투어에 입성한 후 정규투어 시드를 받는 것이 올해 목표다. 정규투어에서는 신인 시절에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 더불어 상금순위 1위까지 함께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장전에서 아쉽게 패한 장서영과 강유정에 이어 오세희(22)가 8언더파 136타(68-68)를 기록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5차전 우승자인 신다인(19)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 8위를 기록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 공동 19위로 마쳤다.
볼빅과 백제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7월 14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홍정민.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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