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장미여사'가 2연승을 달성했다.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진주' 박혜원을 꺾은 새 가왕 '장미여사'의 첫 방어전이 그려졌다.
말년병장이 달고나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왕 후보로 손색 없는 실력을 보여준 달고나는 에이프릴 메인보컬 김채원으로 밝혀졌다.
김채원과 사제지간으로 밝혀진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상은 "녹음실에서 작업한 적은 없지만 실기 입시를 봤었다"며 "높은 완성도에 혀를 내둘렀다. 정말 놀랐다. 3~4년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대결 무대에선 '오징어'가 '뜯지 않은 택배'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뜯지 않은 택배'는 골든차일드의 래퍼 이장준이었다.
이장준은 "팀에서 포지션도 래퍼다 보니 회사나 멤버들도 저한테 거는 기대가 없었다. 살짝 서운했다. '(어머니도) 내 피가 어디가겠냐. 노래 못해서 랩 하는 거 아니냐' 하셨다. 오늘 어머니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 대결에선 '오징어'가 '말년병장'을 꺾고 가왕 후보가 됐다. '말년병장'의 정체는 개성파 데뷔 34년차 배우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복면가왕'은 넘기 어렵겠단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될 줄 생각을 못했다. 꿈꾸는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하게 저에게 섭외 전화를 주셨을 때 남아있는 불씨에 기름을 붓자고 작정 하고 나왔다. 무대에 서는 사람은 몸이 악기인데 연식이 되다 보니 소리가 잘 나나 저 자신을 믿지 못했다. 저와 같은 동년배들도 축축 쳐지고 우울해지고, 같은 생각들을 할 텐데 힘내라고, 보여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방어전 무대에 오른 '장미여사'는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 송이'를 선곡해 절정의 가창력을 과시했다.
결과는 '장미여사'가 19 대 2로 판정단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아 131대 가왕 자리에 올랐다. '장미여사'는 "태어나서 이렇게 칭찬을 많이 받고, 가왕까지 계속 노래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는 데뷔 27년 차 가수 김정민으로 밝혀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