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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명대사를 공개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첫 번째 명대사는 가족들과의 연락이 끊긴 채 홀로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 준우(유아인)가 아버지에게 받은 마지막 문자이자 준우 역시 계속 되새기는 대사인 "아들, 꼭 살아남아야 한다"다. 외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채 가족 걱정에 안절부절못하며 패닉에 빠져버린 준우가 받은 아버지의 문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남기 위해 생존을 도모하는 계기가 된다.
두 번째 명대사는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준우에게 위로를 전하는 "살고 싶으니까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라는 대사다. 유빈은 준우의 절망이 극에 달하는 순간 등장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준다. 특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한 준우에게 전하는 유빈의 덤덤한 위로와 고백은 박신혜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지막 명대사는 유일한 생존자 준우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살아남으면 그때 희망이 보인대요. 그러니까 먼저 살고 봐요"라는 대사다. 시간이 갈수록 고립된 상황에 지쳐가지만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준우가 유빈에게 전하는 대사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한다. 정체불명의 존재가 날뛰는 세상에 혼란에 빠진 영화 초반과 달리 유빈을 만나 삶에 대한 의지를 가지며 변화하는 준우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지난 5일 9만 312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고 누적관객수는 154만 6973명으로 150만 돌파에 성공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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