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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류이호(34)가 리얼리티 예능 출연에 느낀 점을 밝혔다.
류이호는 6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 홍보차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달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투게더'는 한국의 이승기와 대만의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명의 동갑내기 스타가 올여름,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다.
이날 류이호는 "출연을 결정하기 전부터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았다. 팬 분들을 만난다는 콘셉트가 좋았다. 또 이전부터 이승기 씨 작품을 좋게 봤다. 제작팀 분들이 '런닝맨'을 하셨다고 해서 과정에서 있을 어려움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언어와 문화에서 오는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기대했던 부분이 더 컸고 도전해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것도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많은 분들이 한국 분들이시기 때문에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어서 24시간 동안 모든 감각을 열고 있었다. 서로 동떨어진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아서 승기 씨도 계속 관찰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전까지 리얼리티 예능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다고 밝힌 류이호는 "과거엔 참여해도 하루 정도였다. '투게더'만큼 전체적으로 참여했던 경우는 거의 없다.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처음이다. 한국 제작진은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 과정 자체가 재밌다. 언어상의 제약을 많이 느꼈는데,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리얼리티를 처음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개념 정리를 못했다. 샴푸, 린스 등도 전혀 안 가져가서 PD님 것을 빌려서 사용했다. 저는 저희가 촬영할 때 말고 호텔에서 지낼 거라고 생각했었다. 제 그런 모습을 보며 PD님이 가져가서 쓰라고 하셨다"고 전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예능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닌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았다. 연기 위주로 활동하다 보니 여행에 관심을 가졌음에도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어떤 작품에 참여할지 모르겠지만, '투게더' 같은 작품을 또 만난다면 꼭 다시 하고 싶다.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류이호는 "이승기가 저를 방에 가두고 문을 잠근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모든 순간순간들이 기발한 반칙이었다. 기분이 나쁘지 않고 재밌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이승기의 그런 모습을 많이 봤는데 대단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더니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점을 배웠다. 또 제가 무엇을 하든지 진실되게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점도 배웠다"며 "친구는 믿음이 중요하다"라고 한국말로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여러 아시아국의 이용자들과 함께 '랜선여행'을 떠난 '투게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안에 진입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리즈를 연출한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연출했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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