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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테이와 박준휘가 한 달 수입부터 뮤지컬, 팬에 대한 애정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가 진행돼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테이와 박준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코너 공통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박준휘는 "저는 자취를 한다. 빌라 원룸이기는 한데 좀 넓다. 제가 월세를 내고 있고, 거기에 삼시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다"고 덧붙였다.
테이는 "저는 햄버거 가게를 하면서 더 왔다 갔다 한다. 월급과 세를 다 주고 조금 남는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드윅'으로 제가 석 달을 살아야 한다. '루드윅' 수입으로는 저도 차를 못 산다"고 전했다.
테이와 박준휘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등을 담아 '운명', '상상' 등을 불러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준휘는 베토벤을 이해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한 채 생활을 했다고 밝혀 깜작 놀라게 했다. 테이는 "베토벤의 음악을 녹여서 만든 창작곡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테이와 박준휘는 팬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테이는 "제 팬덤이 어마어마한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00km 정도 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준휘는 "뮤지컬 연습실 위에 카페가 있는데, 테이 형 팬분들이 사진으로 도배해놨다"고 했다.
이어 테이는 "대면 퇴근길을 했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를 기다리면서 인사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없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테이는 "일본 팬들께 너무 감사한 게 극 중 일본과 한국의 역사적인 것을 할 때가 있었다. 보기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명성황후' 등을 다 보러 오시고 응원해 주시더라. 예술로 봐주시는 일본 팬분들께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준휘도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인기에 대해 "데뷔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대학로 안에서는 팬들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선물을 많이 주셨다. 오늘 입고 온 옷도 어제 공연 끝나고 받은 옷이다. 제가 옷을 잘 못 입어서 옷을 많이 주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테이는 출연 소감에 대해 "공연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이겨내야 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저희도 저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해 지내달라"고 이야기했다.
박준휘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박명수 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이 풀려서 너무 행복하게 참여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온컴퍼니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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