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추적자'·'황금의제국' 이어 '모범형사'…손현주X조남국 PD, 믿고보는 만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손현주와 조남국 PD의 다섯 번째 만남, 어떤 작품이 될까.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조남국 감독, 배우 손현주,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조남국 감독과 손현주가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이후 다시 뭉친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조남국 감독은 "그동안 손현주 배우랑은 총 다섯 개의 작품을 함께 했다. 다섯 번 정도 같이 작품을 하고 나면 호흡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손현주는 나의 페르소나라고 말하고 싶다"는 말로 손현주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손현주도 "그 말대로 조남국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조남국이라는 말을 듣고 사실 대본도 안보고 한다고 했다. 이번에 다시 만나서 함께 하다보니 역시 드라마는 팀워크가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의 찬사에 감격한 듯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조남국 감독이 '모범형사'의 강도창 역에 손현주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 감독은 "강도창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특별하게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평범한 우리 주변의 형사다. 그 이미지를 생각해보니 나는 손현주 밖에 떠오르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는 "조남국 감독이 하는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사실 대본도 안보고 한다고 했다"며 "조남국 감독은 JTBC에 손해를 끼치지 않는 감독이다. 조심스럽게 '모범형사 시즌2'가 나올 거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결과물로 말씀을 드리겠다. 꼭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모범형사'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브로맨스는 손현주와 장승조의 선후배케미다. 손현주는 "장승조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장승조 외에도 여러 명의 형사 팀이 함께 다니는데, 촬영 전부터 만나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설픈 형사 말고 진짜 형사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며 "장승조는 이번에 형사 역할을 처음 해봤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더라. 숨어있는 끼를 많이 꺼냈다. 여러분에게 다양한 선물을 줄 배우다"고 칭찬을 건넸다.

장승조는 "손현주 선배와 꼭 다시 만나 작품을 하고싶다. 이번에도 즐거웠지만, 또 만나서 지금보다 더 즐겁게 같이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다. 늘 촬영을 함께 할 때마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 '편하게 해'라고 열어주셨다. 나에게 장을 열어주셔서 늘 행복하게 촬영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모범형사'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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