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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당장의 걱정은 건강과 안전이다."
무키 베츠(LA 다저스)는 7일 ESPN에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의구심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날 60경기 스케줄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구단들은 정상적으로 섬머캠프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코로나19 검사결과 발표 지연으로 훈련을 취소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도 비슷한 문제로 야수들을 캠프에 포함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선수들은 꾸준히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지연 발표되는 상황도 있고,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기도 한다. 불안한 일부 선수들은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이래저래 구단들의 캠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는 선수들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여전히 하루에 4~5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진다.
베츠는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라고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함께 건너온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불참 선언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는 자신을 돌봐야 한다. 그게 그의 가족에게 가장 좋다고 느낀다면, 그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가끔은 자신을 위해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라고 했다.
베츠는 올 시즌을 치르면 FA 시장에 나간다. 코로나19로 FA 시장 대폭락이 예상된다. 한편으로 베츠 정도의 거물급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어쨌든 베츠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 보스턴으로부터 3억 달러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도 마찬가지다.
베츠는 "한 번 결정을 내리면 결정한 것이다. 나 자신을 추궁하기 위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건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걱정되는 건 건강과 안전이다. 다른 모든 것은 뒷전으로 밀렸다"라고 했다.
[베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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