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영하가 자신감이 생겼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토종 에이스' 이영하(23)의 부진 탈출을 반겼다. 이영하는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5.7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영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어제(7일)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밸런스였던 것 같다. 본인도 만족했다"라고 이영하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영하가 자신감이 생겼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좋은 밸런스로 던지면 본인도 좋고 팀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지난 해 17승을 거뒀던 이영하의 부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지난 겨울에 결혼도 하고 바빴는데 비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 작년에 잘 던졌으니까 올해 몸 관리만 잘 하면 잘 던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은 비시즌 관리가 중요하다. 거기에 본인이 잘 던지려는 욕심도 있는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힘들었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이영하는 지난 1일 고척 키움전을 시작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당시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도 "키움전이 중요한 경기였다. 키움전이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제도 부담 없이 던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산 이영하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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