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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최근 논란이 된 걸그룹 AOA의 지민 탈퇴 사건과 관련하여 관련 종사자의 견해가 전해졌다.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선 AOA 지민과 권민아의 논란을 조명했다.
2012년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AOA는 지난해 팀을 탈퇴했던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는 SNS에 한 멤버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탈퇴와 극단적인 시도까지했다고 고백을 이어갔다.
그 멤버는 리더 지민으로 밝혀졌고, 당시 지민은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리며 맞대응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민에게 더욱 분노한 민아는 괴롭힘 당한 정황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지민의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결국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탈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밤' 측은 기획사에 근무하고 있는 동종업계 관계자를 만났고, 타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전화 연결에서 "생각보다 비일비재한 일이다. 터질 게 터진 느낌이다. 숙소 생활을 같이하는 매니저도 있지만 관리자도 다 알지 못한다. 또 데뷔 시키는 게 목표기 때문에 중재라기보단 그대로 그냥 이끌어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돌 심리 상담가 김동철은 "사회에 대한 상황 판단 인식들이 미흡한 나이가 청소년 나이다. 그 시기에 교육이라든지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통제되고 폐쇄적이니 아이들같이 싸우게 된다. 발전되고 성숙된 행동이 아닌, 거꾸로 가는 행동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해자도 보고 피해자도 봤더니 둘 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거다. 회사와의 갈등, 개인의 트라우마 문제, 아트스트로서의 열등감 문제가 다 섞여있다"며 "가수들 간의 소통과 공감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소속사 안에 선후배가 있을텐데 멘토십을 만들어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환경이 있다면 그런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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