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가 수원과 포항의 경기 중 김민우의 득점 취소에 대한 판정 논란에 대해 오프사이드에 의한 시야방해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FA 심판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열린 수원과 포항의 하나원큐 K리그 2020 경기 중 발생한 김민우의 득점 취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경기에서 후반 38분 수원의 크로스를 걷어내는 상황에서 포항 골키퍼 강현무와 수비수 김광석이 충돌해 쓰러졌고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우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우의 슈팅 상황에서 수원 공격수 타가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해당 경기 주심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의 골키퍼 시야방해와 함께 수원의 오프사이드 파울을 선언했다.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오프사이드 파울의 경우 플레이 간섭, 방해, 이득 여부를 본다. 김민우의 상황은 방해 여부가 있다. 상대 선수를 방해할 때 명백하게 상대방 시선을 차단해 플레이를 방해했는지가 초점"이라며 "김민우의 킥 상황에서 포항 골키퍼는 타가트로 인해 볼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강현무가 쓰러져 땅을 보거나 볼을 보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플레이의 의지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현무는 볼을 보려고 하고 있고 일어서려 하는 상황이었다. 볼이 보이지 않아 반응을 하지 못했다. 만약 땅을 보고 있었다면 다른 해석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골키퍼 강현무가 넘어진 반대 방향으로 김민우의 슈팅이 향해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볼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의견에 대해선 "골키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막은 것이 타가트다. 볼을 보지 못해 연속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강현무가 같은 팀 수비수 김광석과 충돌해 스스로 시야 방해가 되는 위치로 떨어졌다. 타가트는 진행 방향으로 달려가는 상황이었고 오히려 타가트는 강현무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 발을 뺐다. 그것이 시야방해가 되나"라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그 상황이 오프사이드다. 우리는 오프사이드가 발생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타가트의 발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순간부터 상황을 판단했다"며 상대 선수들 간의 충돌로 인해 시야방해가 된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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