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3, 두산)가 6회 야수 실책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영하가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79. 최근 등판이었던 7일 LG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일 고척 키움전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고 2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SK 상대로는 6월 25일 인천(더블헤더 2차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은 깔끔했다. 1회 2사 후 최정의 볼넷을 견제사로 지워낸 뒤 2회와 3회를 연달아 9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 채태인, 한동민 등 중심타자들을 삼진으로 잡는 등 위력투를 뽐냈다.
1-0으로 앞선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최지훈의 볼넷과 안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최준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최정의 안타와 한동민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1, 3루서 윤석민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정진기의 유격수 땅볼로 극복.
하위타선을 만난 5회초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그리고 5회말 정수빈의 역전 투런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70개.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 선두 최준우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루서 야수 실책이 나왔다. 최정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허경민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이후 무사 1, 3루서 채태인을 초구에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지만 한동민-윤석민-정진기에게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영하는 결국 3-5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서 채지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8개다.
한편 채지선이 이현석을 삼진, 대타 오준혁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영하의 자책점은 4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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