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타선도 폭발력을 발휘, 6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데스파이네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데스파이네는 김태균(2루수 땅볼)-초진행(삼진)의 후타를 저지하며 1회초를 마쳤다.
KT가 2-0으로 앞선 2회초 역시 안정적이었다. 데스파이네는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선진을 1루수 플라이로 막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임종찬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KT 내야진은 이를 병살타로 연결했다.
데스파이네는 3회초에 몰린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재훈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유장혁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2루 위기. 데스파이네는 또다시 정은원을 병살타 처리, 위기서 벗어났다.
기세가 오른 데스파이네는 4회초 김태균(삼진)-최진행(유격수 땅볼)-하주석(삼진)에 이어 5회초 오선진(중견수 플라이)-임종찬(유격수 땅볼)-최재훈(2루수 땅볼)에 이르기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데스파이네는 4-0 스코어가 계속된 6회초에도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데스파이네는 1사 상황서 이용규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은원-김태균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데스파이네의 무실점 행진은 KT가 7-0으로 달아난 7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3루. 데스파이네는 대타 박정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데스파이네는 임종찬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홈을 노린 주자 박정현을 태그아웃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데스파이네는 이어 대타 이해창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7회말을 마쳤다. KT는 8회초 데스파이네를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한편, 데스파이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 5승 4패 평균 자책점 4.29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7차례 작성한 가운데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데스파이네는 한화를 상대로도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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