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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신현준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잠정 하차를 결정했다.
신현준의 소속사 에이치제이필름 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배우 신현준 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지난 12일 방송된 '슈돌'에 출연해 두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은 "요즘 결혼을 다 늦게 하지 않나. 아이 키우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제가 보여주고 싶다. 아이가 얼마나 삶에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고 싶다. 육아는 전쟁이 아니다. 영화처럼 행복한 여정이다. 아이는 행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현준의 '슈돌' 출연을 두고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현준이 전 매니저 김 모 씨의 폭로를 시작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 전 매니저는 지난 9일 신현준에게 13년 동안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13년간 나와 일하며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김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전 매니저의 폭로는 계속됐다. 전 매니저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신현준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신현준이 지난 2010년께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이를 재수사 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현준 측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10년 전 검찰에서 정당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졌고 당시 정식 수사개시 없이 지나간 사안"이라며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김 모 씨가 소개한 병원에서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므로 이 사실은 김 모 씨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지나친 흠집내기에 결국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결국 신현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정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의 갈등이 어떻게 정리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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