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김민수가 무너졌다. 경기 초반 야수들의 실책이 쏟아진 가운데 난조까지 겹쳐 올 시즌 개인 최다실점을 범했다.
김민수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9개 던졌다. 6실점은 김민수의 올 시즌 개인 최다실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4차례 남긴 3실점.
김민수는 1회초 구위가 흔들린 데다 야수 실책이 겹치는 불운을 겪었다.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김민수는 하주석의 내야안타 때 나온 유격수 실책이 겹쳐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민수는 결국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우익수 실책이 나와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해창(볼넷)-강경학(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몰린 1사 만루 위기. 김민수는 김지수(우익수 플라이)-박정현(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 위기상황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1회초를 마쳤다. 다만, 1회초 투구수는 32개에 달했다.
김민수는 2회초 임종찬에게 안타를 내준 후 이용규(삼진)-하주석(2루수 땅볼)-김태균(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았지만, 3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진행을 3루수 땅볼 처리한 후 이해창(안타)-강경학(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몰린 1사 2, 3루. 김민수는 김지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정현(삼진)-임종찬(2루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는 저지했다.
김민수는 4회초에도 흔들렸다. 김민수는 선두타자 이용규를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하주석-김태균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민수는 최진행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서 이해창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4회초를 마쳤다.
김민수는 5회초 김지수(좌익수 플라이)-박정현(삼진)-임종찬(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투구는 소화하지 못했다. KT는 0-6으로 뒤진 6회초에 조현우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김민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 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선발로 전환한 후 6경기 가운데 5경기서 5이닝 이상을 소화, ‘대체’라는 꼬리표를 뗐다. 하지만 김민수는 한화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2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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