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퀄리티스타트만 놓쳤을 뿐, 빼어난 투구였다. 김범수가 물오른 KT 타선을 봉쇄했다.
김범수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범수는 5⅔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9탈삼진은 김범수의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작성한 7탈삼진이었다.
김범수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한 김범수는 이후 황재균(볼넷)-멜 로하스 주니어(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1, 2루서 강백호-유한준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범수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말 2사 1루서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김범수는 3회말에도 무사 1루서 황재균(중견수 플라이)-로하스(우익수 플라이)-강백호(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김범수는 경기 중반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가 6-0으로 달아난 4회말 유한준-배정대-박경수를 ‘KKK’ 처리한 김범수는 5회말에도 장성우(2루수 땅볼)-심우준(1루수 땅볼)-조용호(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범수는 6-0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로하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강백호에게 안타를 허용해 몰린 1사 1, 2루 위기. 김범수는 유한준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정대의 루킹삼진을 이끌어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범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범수는 2사 2, 3루서 마운드를 강재민에게 넘겨줬다. 강재민이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저지, 김범수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한편, 김범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선발 4경기)에서 2승 5패 평균 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가운데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이 기간 1승에 그쳤다. 하지만 KT를 상대로는 2연승 중이었고, 15일 역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범수는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며 호투, 3승 요건을 갖추며 경기를 마쳤다.
[김범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