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정현이 영화 '반도'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과 관련해 감사를 전했다.
이정현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어 취재진과 만났다.
인터뷰 전날인 15일 개봉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국내 최초 아포칼립스 세계관 영화다. 국내서 11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2016)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이 작품은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국내 개봉 전 185개국 선판매, 아시아 국가 동시기 개봉까지 확정지으며 일찌감치 전 세계에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선 개봉 첫날 35만2926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누락분 롯데시네마 제공)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이었던 남산의 부장들' 이후 176일 만에 최고 일일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에 이정현은 "너무 기뻤다. 이 시국에 많이 보러오셨다. 극장도 너무 어려운데 활력을 줄 수 있는 거 같아서 기뻤다"라며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만 계속 했다. 워낙 걱정을 많이 했다. 코로나19도 계속 심하지 않았나. 그래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오실지 걱정을 많이 했고, 개봉을 해도 되는지 계속 물었다. 많이 와주실 줄 몰랐는데 와주셔서 되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 나이가 어렸으면 들뜨고 그랬을 텐데 그런 건 잘 없다. 그냥 영화관에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들어서 그게 되게 좋다. 싱가포르도 '반도'를 기점으로 극장이 열리면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보고 나시면 즐겁다고 하신다. 여름방학이니까 안전하게 오셔서 재밌게 보시면 좋겠다. 그럼 가장 기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정현은 "'반도'는 재밌는 오락영화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또 4D 보신 관객 분들의 반응이 좋다더라. 기회가 되시면 특수관 관람을 많이 하시면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특수관 홍보까지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정현은 '반도'에서 극중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여전사 민정을 연기했다. 그는 타격감 있는 액션과 결연에 찬 표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NEW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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