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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30)이 협찬받은 제품을 유튜브 영상에 노출하고 광고 문구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5일 디스패치는 강민경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인 다수 스타들이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고 영상에 PPL을 녹였다고 보도하며 파장이 일었다.
일상을 소재로 한 콘텐츠 속에서 강민경은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아이템들을 소개했지만 이는 사실 협찬을 받은 것이며, 그가 입고 먹고 신은 다수의 제품까지 교묘한 PPL이었다는 주장이다. 영상 노출 대가로 받은 금액도 천 만원 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파장이 일었다.
해당 보도가 처음으로 나온 날 구독자를 비롯한 여러 네티즌은 강민경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브이로그' 소재로 친근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에 다가왔던 강민경에게 느낀 배신감을 표출한 것이었다.
강민경은 "'내돈내산' 그렇게 사람 속이는 거 아니다", "속옷 제품도 협찬이면 진짜 실망이다", "협찬받은 모든 제품은 명시해야 한다", "광고면서 아닌 척 한 게 기만당한 기분이 든다"는 여러 지적들에 일일히 답글을 달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의 말을 종합하면 "어떠한 위법행위도 한 적이 없다"는 것으로, "콘텐츠의 기획에 맞게, 광고주와 협의된 내용에 맞게 적절한 광고 표기를 진행했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다.
하지만 3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결국 강민경은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17일 강민경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동시에 강민경은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강민경은 의류는 10~20만 원을 오가고 헤어 밴드 하나에 5만 9천 원으로 판매된, 최근 론칭한 개인 쇼핑몰 '아비에무아(Avie muah)'의 가격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민경 인스타그램, 강민경 유튜브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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